- 몸값 띄우기 등 폭로 의도 주목
- “윤석열 전언정치가 자초” 지적도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던진 ‘윤석열 X파일’의 파장이 커진 것은 설로만 떠돌던 파일의 실체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파일’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또 내용에 대해 함구하면서도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이 무척 힘들겠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 떠도는 윤석열 전 총장과 관련된 내용은 ‘소문 수준’이거나 청문회 등에서 거론된 내용이 대부분이다. 1년 이상 지속되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흔들 수준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장 소장의 언급으로 ‘판을 흔들 새로운 내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커진다. 그가 20년 가까이 ‘여의도 밥’을 먹은 정치권 인사라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소문이나 찌라시 수준의 내용으로 공개된 페이스북에 그런 내용을 올렸겠느냐는 시각이다.
그가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최측근으로 인식되는 것도 파장이 커진 배경이다. 김 전 의원은 차기 대선에서 보수 정권 탈환의 ‘킹메이커’ 역할을 염두에 둔다. 이 때문에 장 소장이 국민의힘 후보 선출에 김 전 의원의 영향력 확대를 돕기 위해 폭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소장이 2018년 3월 의원실을 떠나 평론가의 길을 걷게 된 이후 서로 왕래없이 TV로만 소식을 접하고 있다”며 “이번 건은 저와 전혀 관련이 없으니 오해와 억측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장 소장도 “김 전 의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윤석열의 전언 정치’가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5·18을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윤 전 총장은 측근을 통해서만 입장을 전달했다. 신비주의로 상품성을 높이는 효과는 있었지만, 윤석열의 실체가 무엇이냐는 비판론도 함께 커졌다. 그러다 임명된지 열흘 만에 대변인이 사퇴하는 인사 참사도 빚어졌다.
정치평론가인 장 소장의 몸값 띄우기 시도라는 시각도 있다. 장 소장은 페이스북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을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문서를 공유하지 않고 파기할 것”이라고 했다. 장제원(부산 사상)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작정치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 소장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개인적 의견을 밝혔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