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의원 문제 지적 등 삭감 기류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는 21일 전체 회의를 열어 어반루프와 관련한 ‘도심형 초고속 교통 인프라 도입 사전타당성검토 용역(10억 원)’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어반루프 구축은 박형준 시장의 1호 공약이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안전성,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박흥식(서구1) 의원은 “미국과 인도 중국 등에서 하이퍼루프(어반루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안전성 검증을 완료한 곳은 없다. 국내에서도 6개 분야 24개 기술 가운데 안전성, 운행 제어와 관련한 6개 핵심 기술은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전성 검증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민정(기장군1) 의원은 “어반루프는 자연재해에 굉장히 취약하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여러 개의 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뚫어야 하고, 지반이 약한 구간도 지나야 한다”며 “경제성과 시민 접근성도 떨어지는 사업 추진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추경 예산은 당장 시급한 곳에 써야 하는데, (어반루프) 사전타당성 용역 예산은 추경 예산의 성격에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양교통위원회는 22일 또는 23일 추경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에 들어갈 예정으로, 시의회 내부에서는 어반루프 관련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삭감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