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2일 합동연설회 참석 외에도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며 부산 울산 경남(PK) 민심 잡기에 나섰다.
당 대표 출마 이후 처음으로 PK 지역을 찾은 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남도당을 찾아 윤한홍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당원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당원 300여 명이 모여 이 후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후보는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10년간 당 생활을 했지만 실물경제 등 부족한 부분이 많다.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배워서 활용해 나가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 후보는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한 뒤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부산 서면 지하상가에서 퇴근인사를 진행한 데 이어 8시부터는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만났다.
출마 선언 직전과 직후 잇따라 부산을 찾을 정도로 PK에 공을 들이고 있는 나경원 후보도 종일 강행군을 펼쳤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북강서갑·을 당원협의회를 차례로 방문해 당원들과 만난 데 이어 자갈치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나 후보는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난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시장을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시켜주셨듯 내년 대선에서도 부산시민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달라. 나경원이 당 대표가 돼야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연설회 직후 사상구 당협을 찾은 데 이어 경남 양산으로 자리를 옮겨 표밭을 다졌다.
당 대표 후보 가운데 유일한 PK 출신인 조경태 후보는 ‘안방’ 사수에 전념했다. 조 후보는 연설회 전 사하갑 당협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오후에는 부산진갑 당협을 찾았다. 주호영 홍문표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는 않았으나 연설회 전후로 지역 당원과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