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금융 제도 개선 간담회도 참석
- 여론조사 지지도 5.4% … 행보 주목
여권 차기 대선주자 ‘빅3’ 가운데 한 명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일 부산을 찾아 부산 경남(PK) 민심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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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오른쪽) 전 국무총리가 1일 부산 강서구 신발 제조업체 T&S무역을 방문해 회사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기타 동아리 등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노인들과 만나 “내일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딱 500일이 된다. 평소 하시고 싶은 일 못 하고, 취미생활은 물론 가족 만나는 것도, 일상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했다”면서 “아직 백신 접종을 안 하신 분은 빨리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빨리 맞아야 하는데 출발이 조금 늦었다. 하지만 이달부터 빨리 진행되도록 (총리 재임 시절) 이미 조치를 취했고, 이제 백신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대한민국 일상에 많은 변화가 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 전 총리의 복지관 방문에는 노기태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김동일·오원세 시의원, 구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총출동했다. 정 전 총리는 이들을 향해 “그동안 지자체와 공직자들의 노고가 컸다. 그런 노력 덕에 ‘K방역’ 신화를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복지관 방문을 마친 정 전 총리는 비공개로 지역 당원,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당부했다.
정 전 총리는 오후에는 라카이코리아의 외주 생산업체인 T&S무역(부산 강서구)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독도운동화’ 전달식에 참석했다. 라카이코리아는 수익금 일부를 ‘독도협회’에 후원하는 등 독도 영유권 분쟁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일본 등 해외 네티즌들을 상대로 대리 국제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업체에서 제작한 ‘독도운동화’를 직접 신어 보고 구매한 뒤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바로 잡는 일에 일조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앞서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일본의 올림픽 지도 독도 표기는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명백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도쿄올림픽 참가를 반대한다”고 썼다. 이날 업체 방문은 이른바 ‘반일 감정’을 자극해 지지세를 결집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 쓰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이어 남구 문현동 한국주택금융공사를 찾아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금융제도 개선 방안 등을 놓고 간담회를 갖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지난달 29, 30일 전국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정 전 총리는 5.4%의 지지율을 기록, 여권 후보 중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정 전 총리가 대권주자 여론조사에 포함된 이후 지지도 5%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