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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후보 인터뷰 <8> 나경원

“대선 앞 黨(당)운영 패기론 안돼, 정권 교체 이끌 준비된 후보”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5-26 19:55:5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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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외 신분 오히려 운신폭 넓어
- 경험·경륜 합쳐져 시너지 내야
- 난 계파·배후설과 무관한 사람”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정권 교체를 실현할 준비가 가장 잘 돼 있는 후보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 용광로 같은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빈 기자
▶출마 선언을 하기 전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출마를 원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 내년 정권교체 과정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내년 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 정권교체를 이뤄야 하고, 그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차기 당 대표가 지녀야 할 가장 큰 덕목은.

▶무엇보다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화합’과 ‘확장’이 중요하다. 지역과 세대, 가치와 이념을 넘어 모든 야권 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 지혜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계파 없는 정치를 해 왔다. 다른 후보보다 대립 구도로부터 자유롭다. 젊은층과 기성 정치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도 갖추고 있다. 또 어려운 선거마다 한 번도 주저하지 않고 출마해 당을 위해 헌신했다. 그런 자산들이 성공적인 당 운영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원외 신분이어서 당 장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4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다. 현역 의원들과의 교감 측면에서 여느 후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더욱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대표가 원외인지 원내인지는 큰 의미가 없다. 내가 당대표가 되면 원내 리더십은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무조건 정권교체라는 과제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운신의 폭이 넓다.

-신진 세력들로부터 공격받고 있는데.

▶정치는 신진 세력의 등장과 성장을 통해 역동적으로 변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치인과 젊은 주자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신진 세력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신진 세력의 패기 만으로는 안된다. 풍부한 경험과 경륜이 합쳐져 시너지를 내야 한다. 새로운 당 대표는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한다.

-대선 경선 관리 방안은.

▶간단하다. 공정한 경선 룰을 마련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경선을 치러야 한다.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누구든 당으로 들어오지 않을 이유도, 명분도 없을 것이다. 용광로 같은 정당을 만들어 대선 출마를 원하는 모든 후보가 모이게 해 치열한 경쟁의 장을 펼쳐야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모든 후보에게 당의 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다.

-특정 후보와 관련한 계파·배후설이 나온다.

▶특정 계파에 속해 있거나 특정 계파로부터 지원 또는 두둔받는 것으로 오해를 사는 당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모든 대선 주자에게 신뢰를 주기 어렵다. 특정 세력에 의해 당대표가 좌지우지되면 당 외부에 있는 대권 후보들은 당내 세력에 의해 배척되거나, 불공정한 룰로 인해 국민, 당원의 마음과 다른 선택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지금껏 한 번도 특정 계파에 속한 적이 없다. 그런 논란으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후보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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