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6일 제296회 임시회를 마쳤습니다. 지난 3, 4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취임 후 첫 시정질문이 진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인 박 시장을 향해 맹공을 펼칠 것으로 전망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했으며 오히려 싱겁게 끝났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취임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공격거리 자체가 별로 없었다는 분석과 협치를 강조한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 등이 나옵니다.
무난한 시정질문 가운데에도 눈길을 끌 만한 이슈는 있었습니다. 바로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노기섭 의원이 박 시장 취임 일주일 후 부산시가 요마즈그룹코리아와 맺은 창업펀드 조성에 관한 MOU와 관련해 집중 추궁을 한 것입니다. 노 의원은 박 시장의 선거 캠프 내 조직인 데우스밸리 사업단에서 시작한 MOU를 부산시가 계승해 체결한 데 대해 “후보 시절 공약은 불충분할 수 있다. 부산시가 맺은 협약은 공정 영역에서 검증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점을 비롯해 요즈마그룹코리아의 실체와 재무구조 등을 거론했습니다. 행정문화위원회 정상채 의원 역시 “부산시가 (박 시장의)선거 조직인 데우스밸리사업단의 ‘시다바리’ 밖에 안 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요즈마그룹이 세계적인 그룹임을 강조하며 “후보 때 사적으로 맺은 계약 사항이 아니라 공약 사항”이라며 “이번 협약은 저와 요즈마 그룹 회장이 맺은 것이고, 시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일은 일체 기획하지 않고 있으며 협약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밖에 다양한 시정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고대영 의원은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 규제 완화 정책 기조가 급격히 달라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고, 해양교통위 소속 김민정 의원은 방사능 누출로 인한 사고 시 부산시 대처 방안 등에 대해 거론했습니다. 정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