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부동산특위 위원 선임 또 충돌…50일째 출범도 못해

부산시 위원 3명 돌연 전원 교체, 與 반발에 첫 회의조차 못 열어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21-05-06 20:00:1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협의 없이 바꿨다… 野 유착 의혹”
- 市 “이해충돌 논란 방지 위한 것”

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조사 특별위원회(부동산특위)의 6일 첫 회의가 취소됐다. 시가 부산시 몫 추천 위원 전원을 돌연 교체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시가 유착해 특위 활동을 방해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이 김해영 전 의원 위원 참여를 문제삼은 데 이어 또 다시 시가 위원 전원 교체 카드로 특위를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시는 “위원 구성의 흠결을 바로잡아 정상적인 특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부동산특위 첫 간사 회의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시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불참을 결정해 오전 취소됐다. 민주당 간사인 박상현 영산대 교수는 “부산시 추천 위원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날 알게 됐다. 심지어 부산시로부터 직접 듣지도 못했다”고 반발했다. 특위는 민주당·국민의힘·부산시가 각각 3명을 추천해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애초 시는 류제성 시 감사위원장, 김은정 부경대 교수, 최우용 동아대 교수를 추천했다. 이들 위원은 4·7보궐선거 과정에서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선정됐다.

하지만 시는 첫 회의 직전 이들 세 위원을 조영재·홍지은·김상국 변호사로 교체했다. 이성권 시 정무특보는 “애초 위원에 조사 대상인 류 감사위원장이 포함된 것은 이해충돌 논란이 빚어질 수 있는 사안이어서 전원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시의 위원 교체는 특위의 힘을 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박형준 시장에 대한 조사를 막으려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은 “특위 구성이 완료된 상황에서 위원을 교체한다면 당연히 여야와 협의해야 한다”며 “시가 일방적으로 위원을 교체한다는 이유가 뭐겠냐”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시가 잇따라 특위 구성을 문제삼는 배경도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위 공무원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류제성 감사위원장밖에 없다”면서 “위원 전원을 교체한 것은 야당과 유착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권 시 정무특보는 “제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위원 교체는) 동의를 구할 문제가 아니다”며 “여·야·정이 각자 추천할 권한이 있는 것이지 협의 사항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며 “위원 구성부터 흠결이 없어야 특위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월급 10% 기부하라” 종교계 복지관 갑질
  2. 2대체휴일 전면 시행 유력…광복절·개천절도 황금연휴
  3. 3침례병원 보험자병원 촉구, 금정구민도 나섰다
  4. 4종교복지법인 고착화된 전횡…지자체도 사실상 관리 손 놔
  5. 5kt 농구단 탈부산 나비효과 <하> 텅 빈 사직체육관에 프로배구단 ‘둥지’ 틀까
  6. 6부산시의회, 박형준號와 허니문 끝…정례회 송곳 검증 예고
  7. 7이공·어문 줄여 반려견·디저트과 신설…전문대 생존 몸부림
  8. 8한화건설 ‘오시리아 메디타운’ 수주
  9. 9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5일 만에 다시 20명대
  10. 10“12월 컷 오프” 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6명 단일화 시동
  1. 1부산시의회, 박형준號와 허니문 끝…정례회 송곳 검증 예고
  2. 2PK 잠룡 아직은 ‘조연’…약점 지워야 ‘주연’ 캐스팅
  3. 3능력주의·인지도 경쟁시대…PK 골목정치가 진다
  4. 4“2032년 4년 연임제 대선·총선 동시 실시”
  5. 5윤석열 측 “늦지 않게 선택할 것” 이준석 “8월 말이 마지노선”
  6. 6일본 “문 대통령 올림픽 訪日, 사실 아냐”
  7. 7하태경 야권 첫 대권 도전 선언…“내 사전에 유턴은 없다”
  8. 8“과감한 분권 연방공화국이 답이다” 김두관 부산 세몰이
  9. 9박용진 여권 대권 적합도 3위…하태경 야권 5위 깜짝 진입
  10. 10국힘 부울경 의원 “인천공항 항공정비사업 추진 멈춰라”
  1. 1한화건설 ‘오시리아 메디타운’ 수주
  2. 2“테크노파크 원장 선임 때 중기부 승인규정 빼야”
  3. 3ESG 선도기업을 찾아서 <1> SNT모티브
  4. 4부산상공회의소, 에어부산 주식거래 정지 해제 한목소리
  5. 5내달 991만 가구 전기료 인상…전기차 충전요금 함께 오른다
  6. 6‘마이데이터’ 8월 금융부터 시작…사업 모델 차별화가 성패 좌우
  7. 7부산 정치권도 에어부산 주식매매 정지 해제 촉구
  8. 8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9-상> 세운철강
  9. 9부산 핀테크 산업 이들이 이끈다 <2> ㈜넥솔
  10. 10부산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10만 돌파…한 달새 1만 여명↑
  1. 1“월급 10% 기부하라” 종교계 복지관 갑질
  2. 2대체휴일 전면 시행 유력…광복절·개천절도 황금연휴
  3. 3침례병원 보험자병원 촉구, 금정구민도 나섰다
  4. 4종교복지법인 고착화된 전횡…지자체도 사실상 관리 손 놔
  5. 5이공·어문 줄여 반려견·디저트과 신설…전문대 생존 몸부림
  6. 6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5일 만에 다시 20명대
  7. 7“12월 컷 오프” 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6명 단일화 시동
  8. 8해상케이블카, 해운대·남·수영구의 다른 셈범
  9. 9AZ 1차 접종한 부산경찰청 경찰 코로나19 확진
  10. 10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내달 시행…세부 내용 20일 발표
  1. 1kt 농구단 탈부산 나비효과 <하> 텅 빈 사직체육관에 프로배구단 ‘둥지’ 틀까
  2. 2김세희, 근대5종 세계선수권 혼성 계주 우승
  3. 3김학범호 최종엔트리 30일 개봉박두
  4. 4류은희·심해인 올림픽 3회 연속 출전
  5. 5프로 무대 첫 해트트릭 안병준, K리그2 16R MVP
  6. 6kt 농구단 탈부산 나비효과 <상> 사직구장 재건축에 ‘날개’…‘임시 둥지’ 마련해야 순항
  7. 7롯데·한화, 1위 경쟁만큼 뜨거운 탈꼴찌 경쟁
  8. 8권순우 남자 테니스 79위 도약…도쿄올림픽 출전 청신호
  9. 9유소연 LPGA 메디힐 챔스 공동 3위
  10. 10에릭센, 경기 중 심정지…축구팬 충격
우리은행
국민의힘 대표 후보 인터뷰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 인터뷰
김은혜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