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 시장 시정질문 데뷔무대…여당과 요즈마 실체 놓고 공방

부산시의회 제296회 임시회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5-03 21:47:0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기섭 “공적영역 검증 필요
- 위험한 협약 재고해야” 질타
- 朴 “시민 피해 갈 일 기획 않아
- 사업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시의회 데뷔 무대에서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요즈마그룹 창업펀드’ 조성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3일 부산시의회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노기섭 의원은 3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일주일 후 요즈마그룹과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후보 시절 공약은 불충분할 수 있으나, 부산시가 맺은 협약은 공적 영역에서 검증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노기섭
노 의원은 김윤일 시 경제부시장을 상대로 질문을 이어갔다. 노 의원은 “후보 시절에는 어떠한 공약도 낼 수 있지만, 당선이 되면 다르다”며 “부산시는 요즈마그룹의 실체에 전혀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협약인 데다, 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시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또 앞서 서울시가 비슷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업무 진행이 안 되는 점과 요즈마그룹코리아의 재무구조와 사업실적 등을 거론하며 “누가 보더라도 요즈마그룹코리아는 펀드를 조성할 자격이 없는 기업이다. 시가 이미 한국모태펀드를 통해 창업기업에게 투자를 하고 있으면서 굳이 위험 부담을 안고 새로운 펀드를 조성할 필요가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 부시장은 “요즈마그룹은 펀드 조성 노하우를 세계에 전수하고 있는 유명 기업”이라며 “민간 협약인 관계로 세부적인 내용을 모두 공개하기 어렵고, 시의회 승인은 사후에 받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시정질문에서 질의 시간을 초과한 노 의원은 오후 추가 질문을 요청해 박 시장과 공방을 이어갔다. 노 의원이 요즈마그룹의 실체에 대해 묻자 박 시장은 “요즈마그룹은 브랜드 가치가 높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펀드다. 자칫 기업에 대한 의구심을 잘못 표현하면 이스라엘 자체에서도 굉장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시장은 “최근 요즈마그룹에 대해 나오는 이야기 대부분은 일부 유튜버가 생산하는 것인데, 제대로 파악하고 하는 얘긴지 의문”이라며 “중앙정치에서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요즈마그룹 사업이 지장을 받고, 여러 정치적 오해를 받아 실제 사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선거공약은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시민을 곤경에 처하게 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요즈마그룹과 맺은 협약을 다시 한번 재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 시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번 협약은 저와 요즈마그룹 회장이 맺은 것이다. 전 세계 자원을 바라보고 협약을 하려는 취지이며 시민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일은 일체 기획하지 않고 있다”면서 “협약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8. 8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9. 9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8. 8[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9. 9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