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그룹 맏형 3수 끝 당 대표직
- 2위 홍영표에 0.59%P차 신승
- 계파색 옅어 당 쇄신 속도 전망
- 최고위원엔 김용민·강병원
- 백혜련·김영배·전혜숙 당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5선의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이 2일 선출됐다. 계파색이 옅은 송 대표의 선출을 놓고 당심보다 민심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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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송영길(가운데)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날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전혜숙 의원, 오른쪽은 윤호중 원내대표. 김정록 기자 |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송 신임 대표는 35.6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홍영표 의원은 35.01%, 우원식 의원은 29.38%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를 합산했다.
송 대표는 5·2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서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며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선 승리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까지 당을 책임지게 된 송 대표는 당 쇄신에 속도낼 것으로 보인다. 당장 부동산 정책의 변화가 예고된다. 송 대표는 “당정 협의를 통해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 세제 문제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분양 무주택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를 90%까지 완화하자고 공약한 바 있다.
송 대표의 취임으로 당 주도권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송 대표는 정치권 내에서 ‘범친문(친문재인)’으로 평가받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 앞서 친문 윤호중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도로 친문’ 비판이 제기돼 왔다. 그런 만큼 송 대표가 자신만의 당 개혁 작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6그룹 맏형 격인 송 대표의 당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16년 예비경선에서 한 표 차로 컷오프됐다. 지난 2018년 친문 김진표 의원을 누르고 이해찬 전 대표에 이어 2등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최고위원에는 득표율 순으로 김용민(초선) 강병원(재선) 백혜련(재선) 김영배(초선) 전혜숙(3선) 의원이 당선됐다. 김영배 의원은 최고위원 중 유일한 부산 출신이다. 서울 성북갑이 지역구인 김 최고위원은 부산 브니엘고와 고려대(정외과)를 졸업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