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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의원 야당 지도부 도전 러시…시험대 오른 PK당심

조경태·윤영석 당 대표 노리고 김기현은 원내대표 출마 선언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1-04-18 20:08:1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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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의 변화 이끌 적임자 평가
- 대선 위해 PK리더 선출 주장도

- 주호영 TK 전폭 지지 전망 속
- 부울경 당원 전략적 선택 필요

조경태(5선·부산 사하을) 윤영석(3선·경남 양산갑) 김기현(4선·울산 남을) 의원. 곧 진행될 국민의힘 당권·원내 사령탑 경선에 도전할 부산 울산 경남(PK) 주자들이다.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황보승희(중영도) 의원 등 PK초선도 당 지도부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수의 PK의원이 국민의힘 쇄신을 위해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울경 당심(당원들의 표심)’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조·윤 의원은 차기 대선 관리를 책임질 당 대표를 노린다. 김기현 의원은 18일 국회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대 여당에 맞서 제갈량의 지략으로 국민승리를 견인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잇따른 PK의원들의 당 지도부 도전은 유례없다. 그동안 대구·경북(TK)세력이 중심을 이룬 보수정당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최근 선거 때마다 특정 진영으로 쏠리지 않고 전략적 선택을 해온 PK 민심의 ‘스윙보터화’도 작용했다.

현재로선 이들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하다. PK 당심이 모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 윤 김 의원이 3선 이상의 중진이지만, 걸맞은 중량감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라는 지적이 많다.

반면, 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미래통합당 등은 모두 특정 계파 중심으로 당 권력을 활용해왔다는 것이다. 이들이 계파에서 자유로운 만큼 국민의힘 변화를 이끌기에 적임자라는 시각이다.

당 안팎에서는 내년 대선을 위해서도 PK지도부 출현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야 모두 ‘PK대망론’이 약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권은 이를 정책적 힘으로 상쇄할 수 있다. 다른 수단이 없는 국민의힘으로서는 PK지도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덕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등 PK 현안 실현을 위해서도 PK지도부가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대구·경북 출신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조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26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당권에 도전하면 TK당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PK당심의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통합 절차를 계속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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