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의화의 박형준호 인사 추천…원로의 충언이냐 간섭이냐

측근인 이수원·전종민 천거에 정무직 인선 앞두고 뒷말 무성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4-11 19:42:0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캠프 대다수 부적절하단 의견
- “朴 시장에 도움 안 돼” 불만도

정치 원로의 진정성 있는 충언인가, 도움을 빙자한 과도한 간섭인가.

‘박형준호’ 출범 이후 부산시의 첫 정무직 인선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정의화(사진) 전 국회의장의 행보를 놓고 정치권의 의견이 엇갈린다.

11일 부산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의장은 의장 시절 총선 낙선 뒤 동아대 교수로 돌아가 있던 박 시장을 국회 사무총장으로 기용하는 등 박 시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번 보선 경선 과정에서부터 박 시장 캠프에 합류해 명예선대위원장으로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고, 캠프 막후에서 박 시장을 도왔다. 박 시장의 압승 배경에 정 전 의장의 ‘지분’이 적잖다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 정치 원로들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을 때 정 전 의장이 유일하게 박 시장 편에 서면서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최근 정무직 인선 등을 두고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박 시장의 시정 운영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캠프 내부는 물론 정치권 안팎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정 전 의장은 의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이수원 전 부산진갑 당협위원장, 의장 대외협력비서관을 지낸 전종민 전 서울시 의원 등 자신의 측근을 정무직으로 적극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은 선대위 인선 때도 두 사람을 비롯한 자신의 ‘사단’을 대거 포진시키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정치 원로이자 박 시장의 ‘멘토’ 역할을 해온 정 전 의장이 박 시장을 위해 충언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다. 이와 달리 정 전 의장이 ‘제 식구 챙기기’를 통해 과도하게 시정에 개입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이수원 전 당협위원장의 천거를 놓고는 캠프 내부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인사를 추천한다면 이견이 있을 수 있겠느냐. 정 전 의장이 부탁한 일부 인사는 선거 기간에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무직으로서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캠프 출신 한 관계자는 “정 전 의장이 선거 기간은 물론 당선 후에도 ‘상왕’ 노릇을 하려 한다는 불만이 팽배해 있다. 자신의 철학과 소신으로 시정을 운영하려는 박 시장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