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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후보 선거운동 24시 <1>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운동화 신고 대본 없는 연설 “경부선숲길 반응 뜨겁더라”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3-29 19:49:37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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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유권자를 향한 ‘구애’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국제신문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선거운동 일정을 밀착 취재해 소개하는 기사를 마련했다.
   
28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본지 기자와 대화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하루에만 4번 연단 올라 연설
- 與 의원 10여 명 총출동 눈길
- 차량 이동 중에도 전화로 유세
- 유튜브 중계 카메라 밀착 동행

- “문 대통령이 문제” 시민 일침에
- “제가 열심히 뛰어 보강하겠다”

“시민 여러분, 김영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28일 오후 5시30분께 부산 동구 초량시장. YC(김영춘)노믹스의 핵심 공약인 ‘경부선숲길 릴레이 현장 총집중 유세’의 마지막 일정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유세 차량에 올라선 김 후보는 “120년 된 경부선 철길을 백양산 밑으로 지하화시키겠다. 정말 멋지지 않으냐”며 “그러면 그 철길이 필요 없어진 자리는 뭘 해야 하느냐. 경부선 숲길사업을 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부산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만들었고 이제 신공항을 설치해야 한다. 핵심은 조기 착공이다. 2030년 세계엑스포를 유치하는데 가덕신공항을 중요한 밑천으로 삼아야 한다”고 경제시장의 면모를 부각했다. 이날 마지막 유세 현장에는 민주당 김병욱 서삼석 김남국 이규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하루에만 유세차량 연단에 4번 올랐다. 오후 2시 북구 구포시장, 오후 3시30분 사상구 사상역, 오후 4시 부산진구 철도기지창, 오후 5시30분 동구 초량시장 일대에서 현장 연설을 한 뒤 일대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각각 현장에는 김두관 이광재 송기헌 홍영표 등 10여 명의 같은 당 의원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따로 준비한 연설문은 없다”며 “현장 연설은 모두 즉석에서 한다. 시민의 반응을 보면서 소통하면서 말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경부선숲길 공약에 대해 자부했다. 김 후보는 “철길 근처에 사셨던 시민은 경부선숲길 공약을 확실히 좋아하신다”며 “철길 가에 살면 정말 시끄럽다. 주변 개발도 더디다. 경부선숲길이 개발되면 혜택을 보는 주민만 100만 명에 달한다. 내 동네가 좋아지는 공약이라 시민의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유세 차량에서 내려온 김 후보는 초량시장을 본격적으로 누볐다. 김 후보가 초량시장 점포 한 곳, 한 곳을 방문했고 상인과 시민에게 다가가 주먹 악수를 건넸다. 한 상인은 김 후보에게 “요새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시민은 “제발 소통하는 시장이 되어 달라”고 했다. “자녀들이 취업하기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는 시민도 있었다.

김 후보를 먼저 알아보고 다가오는 시민도 있었다. 한 시민이 “김영춘 씨 아닌교”라며 인사하자 김 후보는 “집이 부산진구인데, 여기까지 왔는교”라며 알아보기도 했다. 김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서로 알게 된 사이다. 한 가게 주인도 “원래 당감동에서 오래 장사했다. 그때 여러 번 봤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반면 김 후보를 향해 날을 세우는 시민도 있었다. 한 시민은 “당신이 싫은 것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문제”라고 날카롭게 얘기하자 김 후보는 “제가 열심히 하겠다. 열심히 해서 보강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김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는 동영상 카메라가 눈에 띈다. 김 후보의 현장 유세마다 촬영팀이 밀착 동행한다. 유세 현장을 유튜브 채널 ‘김영춘TV’를 통해 생중계하기 위해서다. 김 후보는 “코로나19 시대에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됐다. 장소를 자주 옮겨다니면서 인사 드린다”며 “여기에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사람들과 접촉면을 더욱 늘리고자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내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된 것은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하다”면서도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소통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했다. 경부선숲길 릴레이 현장 유세는 부산 전역에 주차된 유세 차량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기도 했다.

김 후보의 유세는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도 이어졌다. 현장 유세가 끝나면 전화 통화로 유세를 하는 식이다. 김 후보는 “선거 때라 전화가 많이 오는데 유세 중이라 전화를 바로 못 받는다. 그래서 이동 차량에서 전화를 다시 드린다”며 “차에서도 쉬는 게 아니라 사실상 선거 운동을 하는 셈”이라고 웃었다. 또 김 후보는 “전화 유세 말고도 다음 선거 일정 등을 차량에서 많이 준비한다”며 “오늘 오전에 진행된 국제신문 주최 토론회도 차 안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에 동승한 기자에게 비치된 용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가 가장 먼저 꺼내든 필수용품은 손 세정제다. 김 후보는 “유세 끝난 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손을 세정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마지막까지 조심하고자 한다”며 “사탕도 필수다. 당이 떨어질 때마다 하나씩 꺼내먹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언제든 달려 나가기 위해 운동화만큼은 벗지 않는다”며 다음 일정지로 향했다.

김 후보의 지난 유세 현장은 유튜브 채널 ‘김영춘TV’를 통해 볼 수 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김영춘의 24시

06:00

기상

08:30

선거사무소에서 토론회 준비

11:00~12:00

국제신문 독한청문회 토론회

12:30~13:00

점심

14:00~14:50

(구포역) 구포시장 동문 베스킨라빈스 앞

15:20~16:00

(사상역) 신모라교차로 육교 앞

16:30~17:00

(철도기지창) 부산진구청 교차로 펫스토어 앞

17:30~18:00

(부산진역) 초량시장

18:00~18:30

저녁

19:30~21:30

선거사무소에서 다음날 일정 준비

22:00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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