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김영춘 지지율 하락세 뚜렷
- 40대 2차 46.9% 3차 51.7%서
- ‘LH사태’ 터진 후 4차 41.7%로
- 이탈 여론 ‘정권심판론’에 흡수
# 당 전면 나서자 金 존재감 약화?
- ‘與 호재’ 가덕신공항 이슈 약화
- LCT 공세에도 역전 녹록지 않아
- 與지지층 "金 당선 67.8%" 그쳐
민주당이 김영춘 후보를 앞세워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수성’을 노리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특히 민주당과 김영춘 후보는 여권에 우호적이던 ‘2040세대의 이반’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대의 지지율 회복이 추격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40 이반에 민주당·김영춘 ‘흔들’
국제신문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2차(2월11~12일) 3차(2월27~28일) 4차(3월19~20일)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우위가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김 후보의 반전가능성도 쉽지 않다. 여권 강세층으로 인식된 2040세대에서 민주당과 김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 방식으로 조사된 2·3차 조사에서 김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31.3%에서 38.3%로 상승했다. 하지만 4차 조사에서 36.8%로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는 30대와 40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2·3차 조사에서 38.5%에서 46.1%까지 급등하던 30대의 김 후보 지지율은 4차 조사에는 38.6%로 급락했다. 40대에서도 같은 기간 46.9%에서 51.7%로 올랐다가 41.7%로 떨어졌다. 이 같은 2040세대의 여론 흐름은 정당지지율에도 반영됐다. 이 세대에서 두 정당의 지지율이 같은 기간 모두 하락했지만, 핵심 지지층인 2040세대에서 이탈했다는 점이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부분이다.
김 후보와 민주당으로서는 이탈한 2040세대 여론이 보선 프레임에서 ‘정권 심판론’으로 흡수된다는 점이 곤혹스런 부분이다. 여당 심판론이 확산되는 셈이다.
2차 조사 때 15.7%였던 20대의 ‘힘 있는 여당론’은 4차 조사에서는 11.4%로 하락했다. 반면 정권심판론은 25.1%에서 32.8%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30대에서도 힘 있는 여당론은 17.7%에서 16.2%로 하락했지만, 정권심판론은 24.0%에서 27.5%로 올랐다.
이는 LH 사태가 2040세대의 여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신문 4차 조사에서 2040세대는 부산시장 보선 최대 이슈로 지역경제활성화에 이어 LH 땅 투기 의혹을 두번째로 꼽았다. 이 항목은 4차 조사때 처음으로 넣은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강조했던 공정 구호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특히 이 때문에 여당의 호재인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도 낳았다. 3차 조사 때 30대와 40대는 가덕신공항을 두 번째로 꼽았지만 4차 조사에서는 순위가 밀렸다.
반면 민주당이 공을 들이는 LCT공세의 영향력은 아직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4차 조사에서 LCT분양 의혹은 20대에서 4번째, 30대에서 3번째, 40대에서 4번째 이슈로 꼽혔다.
■민주당 대 박형준, 김영춘에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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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가운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기간 내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는 것이 김 후보에게 독이 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김 후보 지원을 위해 당·정·청 출신이 대규모로 김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다. 박 후보에 대한 공세도 김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부산선대위와 중앙선대위가 주도한다. 이는 오히려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한 부산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해석이다.
당이 전면에 서면서 김 후보의 존재감이 약화한다는 시각도 있다. 4차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과 관련, 민주당 지지층의 67.8%가 김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하지만 이들 지지층에서 박 후보 당선가능성을 예상한 응답도 24.6%에 달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4.2%가 박 후보 당선을 예측했다. 김 후보 당선 가능성을 점친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조차 자당 후보의 당선에 회의론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각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