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 “가족 애착 커… 곧 처분할 것”
- 이해찬, 野 후보 투기 의혹 저격
4·7 재보선이 ‘부동산 선거’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때아닌 ‘뷰 논란’ 까지 등장했다.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국회 법사위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보선 후보가 대마도까지 보이는, 아주 뷰가 좋은 75평짜리, 당시 분양가가 20억5000만 원짜리를 아래위로 가지고 있더라”며 “사실 공직에 나가려는 사람은 있는 것도 파는데 이 양반은 굳이 이걸 작년에 샀다. 그러면서 부산시장 공천받고 그렇게 나가려고 하나”라고 비꼬았다.
‘대마도 뷰’ 발언이 화제가 되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신네 후보의 집은 일본 왕궁 뷰, 야스쿠니 신사 뷰냐”고 맞받아쳤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를 지칭한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아카사카 별궁 옆에 왜 집을 갖고 있느냐.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메이지 신궁이고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야스쿠니 신사다. 야스쿠니 신사뷰인가요?”라며 “본전도 안 나올 거 건드리지 말자”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성일종 비대위원도 18일 비대위 회의에서 “일본에 세금 꼬박꼬박 바치고 있는 박영선 후보는 도쿄시장이나 출마하라”고 겨냥했다.
또 국민의힘은 서울에만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보선 후보도 비판했다. 부산선대위 김소정 대변인은 “김 후보가 2011년 부산으로 내려왔음에도 10년이 넘도록 부산이 아닌 서울에만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내 탓만 하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생길까 두려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결혼 후 처음 장만한 집이라 가족의 애착이 컸다. 적절한 시점에 처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부산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투기 공방에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지난 17일 유튜브 방송에서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해운대 엘시티라는 건물이 비리투성이라는 건 다 알려진 것 아니냐”면서 “공직자라고 하면 공짜로 준다고 해도 그런 데 들어가는 게 아니다. 그런데 아래위층 두 개나, 어떻게 그게 우연이라 할 수 있나”고 공격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