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춘, 주거정책 거버넌스 계획
- 생활권역별 복합센터 구상 밝혀
- 박형준, 초고속철도 도입 구체화
- 민간자본 유치 등 추진의지 강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두 후보가 나란히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선거’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영춘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거·도시계획과 관련한 9호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우선 부산도시계획 시민 공론화 기구를 상설화해 부산의 도시계획을 재정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부산의 주거정책에 시민의 총의를 모으고 이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면서 “엘시티, 시민공원 주변 초고층 아파트처럼 부산 경관을 해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난개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향후 5년간 공공주택 5만 채를 공급하고, 주택개발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택 정책을 발표했다. 전국 최초로 ‘반값주택(토지임대부 주택)’ 1만 채를 공급하고, 공공 임대주택 3만 채와 종적지원주택 1만 채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생활권역 중심 복합형 공공주택’ 공급 공약도 내놓았다. 부산 16개 생활권역에 도서관 체육시설 보육시설 등이 설치된 복합형 공공주거센터를 만들고, 50개 지역생활권에 공공시설과 공동주택을 결합한 소규모 복합형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공공 주도로 정비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그는 “부산의 주거정책을 시민과 함께 새롭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형준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10차 정책발표회를 갖고 1호 공약으로 내놓은 ‘어반루프’ 도입 계획을 구체화한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어반루프 도입 현실화를 위한 7대 공약과 어반루프에 대한 10대 쟁점, 주요 대안 등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기초연구 등을 거쳐 2025년부터 2029년까지 공사를 진행하면 2030년 전에 어반루프 개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초 연구 즉시 추진 ▷엑스포 개최도시 선정에 있어 최대 약점인 공항 접근성 문제 해소 ▷정부의 한국형 뉴딜 사업 추진 관련 예산 적극 반영 협의 등 7개 현실화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어반루프 공약을 둘러싼 10가지 쟁점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어반루프가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사업비와 관련, 국비 투입 등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민간 자본을 유치해 충분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어반루프 도입을 통해 부산 이 미래 산업의 선도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교통 선진도시 위상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