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본선 진출 유력 전망 속
- 박성훈-이언주 역전 여부 주목
국민의힘이 4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확정한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의 본선 진출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언주 전 의원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역전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또 누가 2위를 차지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국민의힘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후보별 득표율도 공개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만에 표본수를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여론조사에 드러난 수치로 보면 박 교수가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관건은 박 교수의 득표율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 교수가 경쟁 후보에 압도적 차이로 경선을 통과하면 본선에서도 지지층 결집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경우 경선 파열음이 본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전 의원과 박 전 부시장의 ‘대역전 드라마’에 대한 예상도 나오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선 막판 접전 양상을 벌인 이 전 의원과 박 전 부시장의 2위 후보도 눈여겨볼 관전포인트다.
지지율 3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박 전 부시장은 최근 빠르게 이 전 의원을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제신문·리서치뷰 조사(지난달 27·28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이 전 의원(15.0%)과 박 전 부시장(12.3%)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박 전 부시장이 2위에 오른다면 야권에서 정치적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에 입문한 지 두 달 된 정치 신인으로서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다.
이 전 의원도 2위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전 의원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2위를 지켜왔지만, 10% 중·후반대 지지율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전 의원은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 베테랑이기 때문에 박 전 부시장을 따돌려야 체면치레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박 전 부시장에 밀린다면 정치적 재기를 놓고 근본적인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