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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성추행서 신공항·불법사찰로…여야간·후보간 프레임 전쟁 전환

與 가덕 이슈 등 적극적 활용, 성비위 화제 돌리기 성공 평가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2-28 19:37:39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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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與 관권선거 대비할것”

4·7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여야 간, 후보 간 프레임 전쟁이 한창이다.

28일 부산 연제구 중앙대로변 가로등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알리는 현수기가 걸려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가덕신공항으로 프레임 전환에 주력, 상당 부분 성공했다는 평가다.

KBS부산 부산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 22일 부산 거주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번 부산시장 선거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가덕 신공항 건설 및 특별법 추진이 37.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부동산 대책에 이어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은 23.7%로 4위였다.

이 조사에선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여야 정당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박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예비후보 3인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된 지난 26일 국회로 달려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신공항 이슈를 전면에 활용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언주 예비후보가 이명박 정부 불법사찰을 고리로 박형준 예비후보에 맞서고 있다. 이 후보는 28일 “선거구도가 ‘오거돈 성추행 선거’에서 ‘사찰 선거’로 바뀌면서 국민의힘에 유리하지 않은 구도로 전환돼 버렸다”며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28일 “후보조차 내지 말아야 할 정당이 불리한 문제는 감추고 가덕신공항과 재난 지원금을 내세워 선거공학적인 공세를 벌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난 지원금까지 구체화해 신종 관권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저로서는 정책대안을 통한 경쟁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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