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선별지원이 옳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1일 JTBC에 출연해 “당에서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 전한 기본 지침은 방역상황을 고려해 중앙정부와 함께 가자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에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 지사의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에 대해 “지금 거리두기 중인데,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지사가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을 발표하면서도 시기는 방역 상황을 신중하게 고려하겠다고 한 것을 거론하며 “당과 (의견)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은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히 다뤄야 한다”며 “작년 추석 무렵 소비쿠폰을 내놨다가 야당의 호된 비판을 받고 철회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이 추진 중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손실 보상과 관련해 “재정당국에서도 ‘정부 정책 때문에 손해 본 분이 있다면 보상해주는 것이 옳다’는 방향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라고 칭한 데 대해서는 “검찰개혁에 검찰도 동의해달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데 함께 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윤 총장이 정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는 “임기를 마치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선거에 나서기에는 기간적으로 너무 짧지 않나”라고 의견을 밝혔다.

지지율 하락세에 관해 묻자 이 대표는 “아픈 질문”이라면서도 “담담하게 생각하고 있다. 저의 부족함, 정치의 어려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카드를 가지고 반전한다거나 요행수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신기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