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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명박·박근혜 과오’ 사죄…둘로 갈라진 야당 부산 후보군

친박계 김 위원장 사과에 불만 폭발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0-12-15 19:49:3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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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대로 권력 농단 재단하면 어쩌나”
- 친이·비박계, 신인은 취지 적극 공감
- “새로운 시대 열기 위한 변화 몸부림”

- 일부 후보는 상대 겨냥한 저격 발언
- 본격 경선 국면서 난타전 가능성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가 당 소속 부산시장 보선 후보들에게 파장을 미치고 있다. 과거 친박(친박근혜), 친이(친이계), 당 밖에서 합류했거나 신인 간 입장차가 뚜렷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하면 ‘이명박·박근혜 과오’ 여부를 놓고 후보 간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김종인(왼쪽)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서병수 의원, 유기준 유재중 전 의원 등 친박계 후보군은 김 위원장의 사과에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서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박근혜라는 개인을 무능한 자이며 여성이라는 성적 편견으로 몰아붙여 적폐를 덮어씌운 일부 무책임한 세력에 의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었다는 게 나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사과문에 대해 “특정의 기업과 결탁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했고, 경영승계 과정의 편의를 봐줬으며 권력을 농단했느니 하면서 재단해 버리면 어쩌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유재중 전 의원도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이 잘못한 것도 있지만 잘한 것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과연 탄핵당할 만한 일을 했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에둘러 김 위원장의 사과를 비판했다. 유기준 전 의원도 “당내에서 사과를 반대하는 의원이 있는데, 총의를 모으지 않고 사과를 한 데 대한 아쉬움이 있다. 또 김 위원장이 꼭 이 시기에 사과를 했어야 하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친이·비박계, 신인 후보들은 김 위원장의 사과 취지에 공감했다. 하지만 일부 후보는 상대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펴기도 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김 위원장의 사과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가 아니고, 전체 맥락에서 무도한 정권을 낳은 과거 보수 정권을 성찰하는 사과다. 당이 미래로 나가기 위한 변화의 몸부림이다”고 해석했다. 지난 총선 때 합류한 이언주 전 의원도 “지나간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자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다만, 이 전 의원은 “사과가 국민으로부터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당 차원의 가시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정권의 핵심에 있으면서 보좌를 제대로 못 한 인사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핵심이었던 박 교수와 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인인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셨던 분들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진복 전 의원은 “공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고,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박민식 전 의원도 “김 위원장 사과에 적극 공감한다. 나도 죄인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박태우 기자

 ◇김종인 위원장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과에 대한 부산시장 보선 후보군 입장(가나다순)

박민식

“취지 공감, 나도 죄인”

박형준

“과거 보수 정권을 성찰하는 사과”

서병수

“일부 무책임한 세력이 덮어씌워… 탄핵 재단 안돼”

유기준

“이 시기에 왜 사과를 하나”

유재중

“박 전 대통령 탄핵당할 만한 일을 했는지 의문”

이언주

“당의 후속조치 필요, 과거 정권 핵심 책임져야”

이진복

“비대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조치”

전성하

“전직 대통령 모셨던 분들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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