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양수도·동남권 메가시티 접목 땐 수도권 맞설 경제 중심축

다극체제론 배경과 전망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7-29 22:17:3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구·자원 분산 해결책으로 추진
- 통합당도 균형 발전론엔 공감대

- 與 국면전환용 카드로 활용 안돼
- 국민에 진정성 입증이 선결 과제

- 부산시, TF 통해 논리 개발 필요
- 정치권·시민사회 협의기구 절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동북아 해양수도’에 ‘동남권 메가시티’를 접목시킬 경우의 파급력은 상당할 수 있다. 행정 구역을 넘어 생활권을 공유하는 부산 울산 경남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거버넌스 형성을 위해 똘똘 뭉쳤다는 점은 다른 권역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지역 다극체제를 추진하는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 다음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역에 동남권을 주목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하는 ‘국가 틀 대전환’ 논의가 여권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다극 체제가 되면 부산은 ‘해양수도’가 될 수 있다. 사진은 부산 북항 전경. 국제신문 DB
■국민적 공감대가 선결 과제

더불어민주당이 ‘갑자기’ 행정수도 이전이나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을 공론화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깔린 측면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수도권 일극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극체제를 조성해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와 자원을 분산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다극체제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것이 선결 과제다. ‘국면전환용 카드’나 ‘20대 대선용’으로 의심하는 야당의 의구심도 해소해야 한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 임기내에 다극 체제로 전환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행정수도 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도 여야 정치권은 물론 서울과 세종 등 지역간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풀어야 하는 등 난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행정수도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 이유다. 다극체제 조성에서도 비슷한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다.

실현 시기와 가능성 여부를 떠나 다극체제라는 방향성에서는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통합당도 부산 해양특별시를 비롯해 서울과 광주 등을 거점으로 하는 3축 발전론, 6대 특별시 도입 등 균형발전론을 둘러싼 다양한 제안들이 나오고 있다.

■부산시 선제적 대응 필요

이 때문에 다극체제 조성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에서 부산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극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박재율 지방분권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29일 “행정수도 이전 의미를 ‘수도권 부동산 대책’으로 축소하거나 폄하하는 것부터 수정돼야 한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수도권 인구분산 정책이 빨리 시행돼야 하고, 서울에 몰려있는 산업·경제 중심 역할이 분업해야 한다. 부울경은 해양중심으로 한 해양자치권을 우선적으로 가져오는 차등분권을 실시해야 한다. 부산부터 해양자치권을 행사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해야 하는 것이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해양에 특화된 부산 금융중심지로서의 발전을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해양금융 유관 기관 이전, 가덕신공항 유치가 부울경 해양수도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내부적으로 전담 TF를 구성하고 논리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정치권·시민사회 등 지역 여야정 협의 기구 구성도 절실하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