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의원, 정 총리와는 독재 공방
- 추미애 탄핵소추안 본회의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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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미래통합당 최다선인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과 정세균 총리, 김현미(사진) 국토부 장관 간 공방이 잇달았다. 서 의원과 김 장관은 집값 상승률을 놓고 설전을 주고 받았다. 서 의원은 김 장관에게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집값이 어느 정도 올랐다고 보는가”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몇 퍼센트요?”라고 되물었고 김 장관은 “11%라고 알고 있다”고 응수했다.
통합당 의석 쪽에서는 “장난하지 마세요”, “에이”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별도 서면 논평을 내고 “김 장관은 어느 나라에 살고 있나”며 “입맛에 맞는 통계 취사선택을 들은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김 장관은 국회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처음으로 표시했다. 통합당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은 “김현미 장관 말을 안 들었으면 쉽게 몇 억을 벌 수 있었다는 말이 떠돈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집값이 오름으로 인해 젊은 세대와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과 정 총리 간에는 ‘독재 공방’이 오갔다. 서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절대군주 시대의 독재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그 옆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럴 의도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행정부, 사법부, 시민단체, 언론 등 모든 것을 장악했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마음대로 하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은 법과 제도에 따라 바르게 정의롭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통합당 등 야당이 발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탄핵안 표결에서 재석 의원 292명 가운데 찬성 109명, 반대 179명, 무효 4표가 나와 부결 처리됐다. 앞서 통합당과 국민의당 및 무소속 의원 110명은 지난 20일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1월에도 추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으나, 72시간 이내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