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대학의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외국인 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고 신규 발급도 중단한다고 밝혀 유학생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당수 미국 대학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을 학사과정 일부 또는 전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려 하고 있다.
7일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 개정에 관한 성명에서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면 외국인 학생이 미국에 머무르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0%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학교에 다니는 비이민자 F-1(학업) 및 M-1(직업 과정) 비자 학생은 미국에 남아있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은 미국을 떠나거나 합법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출석 교육을 하는 학교로 전학해야 한다.
또 국무부는 가을 학기 동안 완전히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학교나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에게는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며 세관국경보호국(CBP)도 이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ICE는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 유학 중이거나 유학을 계획 중인 한국 학생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가 협의해서 우리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