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의료 등 40개 과제 확정
- 수소경제위·노사정 협력 주도
- 목요대화에 김경수 초청 논의
- PK 접촉… 여권 내 세 확산 분석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 책임총리’로서의 보폭을 확장, 대망론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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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오른쪽 두 번째)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0차 목요대화에서 김경수(왼쪽) 경남도지사 등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정 총리는 2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정책과제를 담은 ‘코로나19 이후 시대 핵심과제 추진 방향’을 심의·확정했다. 이는 ▷위기에 강한 선도형 경제 도약 ▷포용사회 실현 ▷방역역량 제고 ▷연대·협력의 국제질서 선도 등 4대 목표 아래 40건의 과제를 추진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비대면 의료 서비스 확대,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설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정책이 포함됐다. 아울러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 구축, 남북 민간안보 협력 등도 추진한다.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주 5회 이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지휘한 정 총리는 최근 중대본 참석 횟수를 주 2회로 줄이고 경제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정 총리가 주재한 것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 행보로 꼽힌다. 수소경제위원회는 애초 내년 2월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정 총리의 지시로 조기 출범했다.
정 총리는 지난 5월 20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주도하는 등 노사정 간 공감대를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정 총리가 전공 분야인 경제로 무게 중심을 옮긴 배경에는 취임 초기 기대를 모았던 ‘경제 총리’로서의 자질을 코로나19 극복으로 입증하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취임한 정 총리는 취임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방역 현장 지휘에 몰두하는 바람에 ‘경제 총리’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 코로나19가 잦아드는 상황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 경제정책 전반에 나서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총리가 매주 목요일 각계각층과 소통하는 목요대화도 이번에는 포스트 코로나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오후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0차 목요대화는 ‘코로나19와 대한민국, 그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 및 국제관계의 변화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목요대화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초청한 것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정 총리는 최근 부산 울산 경남(PK)을 중심으로 친문(친문재인) 정치권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데, 이 같은 행보는 당내 세 확산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