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 대통령 “8000만 겨레 앞 ‘평화 약속’ 되돌릴 수 없다”

수보회의 남북관계 급랭 언급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20-06-15 22:02:5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北, 대결시대로 회귀해선 안돼
- 협력·소통 통해 위기 극복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8000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며 판문점 선언과 같은 남북 간의 합의가 흔들려서는 안될 확고한 원칙임을 천명했다. 북한을 향해서도 “소통을 단절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며 “대화의 창을 닫지 말 것을 요청한다. 장벽이 있더라도 대화와 지혜를 모아 함께 뛰어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남북 관계 급랭 이후 육성으로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와 6·15 선언 20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를 통해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특히 북한의 대남 비방 정국에서 표면에 나서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들으라는 듯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 나는 한반도 정세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고자 했던 김 위원장의 결단과 노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보회의와 영상 메시지에서 같은 내용을 반복하며 김 위원장의 이름을 여러 번 언급,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넸던 조언을 상기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간 사업 추진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필요성을 언급했던 문 대통령은 남북이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사업을 같이 추진할 것을 제안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가는 노력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대화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다만 북한의 도발과 폭언에도 원론적인 대북 정책을 강조하는 것으로 일관, 남북관계 발전의 더딘 책임을 국회와 정권의 부침 탓으로만 돌렸다는 점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역대 남북 간 합의를 언급한 뒤 “이와 같은 합의들이 국회에서 비준되고 정권에 따라 부침없이 연속성을 가졌다면 지금보다 훨씬 발전되었을 것이다. 21대 국회에서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국회와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 대통령에게 국민이 듣고 싶었던 것은 파국 직전에 이른 한반도 상황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과 국민을 모욕한 북한에 대한 유감 표명이었다”며 “‘합의가 비준되지 않아서’ ‘정권의 부침 때문에’는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김태경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2. 2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3. 3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4. 4[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5. 5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8. 8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9. 9[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6. 6[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3. 3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7. 7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8. 8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9. 9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 10[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