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탈영남·세대교체론 확산…힘 잃는 부산 통합당 ‘중진 역할론’

총선 참패에 ‘830세대’로 쇄신 목소리

  • 박태우 정유선 기자
  •  |   입력 : 2020-04-22 20:12:09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영남당 프레임에 갇힐 우려도 제기
- 3선 중진 비박·친박 갈려 지향점 달라
- 부산 초선들이 힘 실어줄지도 미지수

부산 중진 역할론이 힘을 잃는 분위기다. 보수 구심점을 할만한 리더십을 그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는 데다, 탈영남·세대교체론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4·15총선에서 통합당이 얻은 84석 중 TK(대구경북) 24명, PK(부산울산경남) 32명 등 56명이 영남으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특히 PK가 통합당의 주류가 되면서 PK 중진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그러나 총선 참패의 결정적 원인이 수도권 표심 잡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탈영남과 ‘830세대’(80년대생·30대·00년대 학번)로의 세대교체를 통합당의 쇄신 방향으로 잡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영남 출신 지도부가 전면에 나설 경우 통합당이 과거로 회귀해 ‘영남당 프레임’에 갇히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된다.

이런 분위기때문에 조경태 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입장도 애매해졌다. 탈영남론이 힘을 받으면 조 의원의 당권 도전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한 탓이다. 조 의원은 22일 “영남이 없으면 미래통합당은 없었다. 수도권도 부산처럼 겸손하게 선거를 치렀으면 당선됐을 것이다. 탈영남론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전 시장도 통합당 참패에 따른 당 내부의 뒤숭숭한 분위기때문에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재고하는 모습이다. 부산 내부에서조차 ‘영남 구심점론’ 자체가 불가능해졌다는 인식이 많다. 하태경 의원은 22일 “과거처럼 PK가 단일한 목소리를 내고, 당내 선거에 지역에서 조율해서 후보를 내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영남당으로 쪼그라든 마당에 부산에서 뭉치면 패권주의란 비판을 받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3선 중진도 모래알처럼 제각각 다른 목소리를 낸다. 이들은 정치적 노선과 지향점이 다르다. 범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장제원 하태경 의원은 미디어 정치를 통한 대중성을 지향한다. 반대로 범친박(친박근헤)계인 김도읍 이헌승 의원은 해당 지역구 몰두형이다.

9명에 달하는 부산 초선 당선인들이 지역 중진에 힘을 실어줄지도 미지수다. ‘서병수 라인’으로 분류되는 김미애 당선인은 ‘도로 친박’으로 묶이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고, 황보승희 당선인 역시 ‘김무성 혹은 김형오 아바타’라는 일각의 인식이 자기 정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김희곤 전봉민 등 시의원 및 보좌관 출신 당선인들은 해당 지역 불출마 의원 입김 극복이 관건이다. 수도권에서 활동했던 박수영(남갑)당선인은 ‘탈지역 노선’을 명확히 하는 모습이다. 그는 “당에서 오염됐다고 보는 분들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내부에 화살을 돌렸다.

박태우 정유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