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강서갑 황제월급설 공방 가열
- 부산진갑 김영춘-서병수
- “토론회 거부” “제안받은 적 없어”
4·15총선 부산지역 격전지가 선거운동 막판 잇단 고소·고발로 얼룩졌다.
미래통합당 김도읍(북강서을) 후보는 방송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최지은(북강서을) 후보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8일 후보자 토론회에서 최 후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자료를 근거로 “(김 후보의) 공약이행률이 부산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꼴찌 중에 꼴찌”라고 발언했다. 김 후보 측은 “해당 단체에 확인한 결과 국회의원을 개별적으로 평가한 자료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 측은 12일 “김 후보의 공약 이행률이 28%밖에 되지 않는다는 자료에 기초한 것이다. 당시 민주당 부산 초선 의원의 이행률이 평균 45%였던 것과 비교하면 재선 의원으로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잘 지켜나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부산진갑에서는 토론회 참석 문제를 놓고 민주당 김영춘,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공방을 벌였다.
서 후보 측은 이날 김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했다. 김 후보 측이 서 후보 측의 거부로 각종 방송 토론회 등이 무산됐다고 주장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앞서 김 후보 선대위는 지난 11일 지역 케이블방송 주최 후보 토론회와 라디오, TV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총 4차례의 토론회가 서 후보 측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 후보 선대위는 “케이블방송 토론회는 방송사로부터 어떠한 요청도 받은 바가 없다. 다른 방송 프로그램은 인터뷰 형식인데도 (김 후보 측은) 서 후보가 후보 토론회를 거부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전재수(북강서갑) 후보 선대위와 통합당 박민식 후보 선대위 간 ‘전 후보의 황제 월급설’ 유포와 관련한 난타전도 계속됐다.
통합당 박민식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팩트에 자신 있고, 주민 앞에서 부끄럽지 않다면 나를 고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 후보 선대위가 지난 11일 전 후보 ‘황제 월급설’을 유포한 혐의로 통합당 북구의회 A 의원을 고발한 데 대한 반격이다. 전 후보 선대위는 지난 9일 A 의원과 박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B 씨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했다. 전 후보 측에 따르면 A 의원은 방송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전 후보를 ‘일은 안 하고 황제 월급 받은 사람’이라고 지칭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링크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