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당내 경선 상대로 치열하게 싸웠던 ‘과거의 적’이 다시 ‘동지’가 됐다.

사하갑에서는 김척수 후보와 이번 총선 공천권을 놓고 경쟁했던 김소정 전 당협위원장이 30일 오후 김 후보 선거캠프를 찾아 공식 지지 선언을 하고 사하갑 승리를 위한 결의를 함께 다졌다. 변호사이자 구의원인 젊은 신예 김소정 전 당협위원장은 이번 경선에서 김 후보와 결선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부산 중영도에선 안성민 전 시의원이 2년 전 영도구청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황보승희 후보를 지지한다고 이날 선언했다. 두 사람은 각각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과 비서로 인연을 시작했다. 안 전 시의원은 황보 후보의 멘토 역할을 해왔지만 2018년 지방선거 때 영도구청장 공천권을 놓고 경쟁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게 패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