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총선의 21개 공약 의미로
- 공동발표해 총선 승부수 띄우기
미래통합당을 둘러싸고 공천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부산 공천자 18인이 23일 ‘1호 공약’을 합동 발표했다. 공약 승부수를 띄워 총선 체제 전환에 돌입한 것이다. 그러나 공천 파동 논란에 휩싸인 북강서을의 김도읍 후보는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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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비전21 선포식’에서 통합당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통합당은 이날 오후 부산 수영구의 부산시당에서 ‘부산비전21 선포식’을 열었다. 부산비전21은 후보별 공약 18개와 부산시당 공약 3개를 더한 ‘21대 총선의 21개 공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시당 공약 3개는 논의를 거쳐 추후 발표된다.
대세는 ‘트램’이었다. 18인 후보의 ‘1호 공약’은 제각각 지역적 특징을 담았지만 두 명의 후보가 ‘트램’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중영도 황보승희 후보의 ‘영도일주 순환 노면전차(트램)유치 및 중구 미니관광트램 설치’와 사하을 조경태 후보의 ‘장림~구평~감천~자갈치 간 도시철도(트램) 건설’ 공약이다. 황보 후보는 “16개 구·군 중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이 영도다. 섬 특성상 트램 설치로 교통 편의와 관광 두 마리를 다 잡겠다”고 했다.
트램의 부상은 부산 오륙도선의 영향으로 보인다. 전국 최초로 부산 남구에 무가선 저상트램이 유치되면서다. 상습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부산에서는 선거철마다 도시철도 착공, 터널 건설 등 공약이 쏟아졌다. 유권자에게 필요하지만 식상했던 교통 공약이 ‘도시철도’에서 ‘트램’으로 옮겨간 셈이다. 다만 트램 설치로 차선이 축소돼 되레 교통체증이 심해진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공약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21대 총선을 ‘문재인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했다. 정치 개혁을 위해 불출마한 의원의 정신을 새겨야 한다는 의미다.
통합당의 부산 지역 현역 의원의 물갈이는 50%를 넘어섰다. 사상 장제원 후보는 “먼저 개혁을 위해 희생하신 선배들에게 감사 인사 드린다”며 “선배들의 개혁 정신을 이어받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