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전 대표도 신청, 신경전 가열
- 일각 ‘나·홍 경선 가능성’관측
- 타 예비후보들 “낙하산 안 된다”
- 與 김두관 “누구와 붙어도 자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일 경남 양산을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추가 공모’를 실시했고, 당 안팎에서 출마 요구가 컸던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응모했다. 양산을 출마를 원하는 홍준표 전 대표 대신 나 전 시장을 배치하려는 공관위의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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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대구·경북지역 공천신청자 화상 면접에서 김형오(왼쪽) 공천관리위원장이 질문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남 양산을 1곳을 대상으로 추가 공천 신청을 받았다. 공관위가 단 한 곳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공관위의 추가 공모가 이뤄지자, 나 전 시장도 양산을 공천을 신청했고 이날 면접을 봤다. 공관위는 그동안 홍 전 대표의 양산을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수도권 출마를 압박해왔지만, 홍 전 대표는 양산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출마 강행 의지를 고수했다.
이 때문에 공관위가 홍 전 대표 대신 나 전 시장을 양산을에 출마시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두관 의원과 맞대결 시키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재선 양산시장을 지낸 나 전 시장은 그동안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됐던 양산시장 재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상황이 바뀌면서 총선 출마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나 전 시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필요로 한다면 폭탄을 지고 가더라도,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간다는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공천 신청 배경을 밝혔다. 홍 전 대표의 측근으로 인식되는 그가 정치적 도의를 저버렸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홍 전 대표가 출마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상황이 변했고, 자칫 사소한 것에 연연해 우리 후보들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공모에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도 이날 공관위의 추가 공모에 응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특보 출신인 나 전 시장이 공천을 신청한 데 대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공관위가 홍 전 대표의 수도권 출마를 압박하기 위해 나 전 시장과의 경선 카드를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나 전 시장은 “양산을 모든 후보들이 민주당 김두관 의원에 대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경선을 해야 시민이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고 경선을 주장했다.
김정희 박인 이장권 후보는 나 전 시장과 홍 전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홍준표 전 대표나 나동연 전 시장을 낙하산으로 공천을 하려는 것은 기존 후보들과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나동연 카드가 급부상한 데 대해 “재선 시장을 지낸 나 전 시장이 출마하는데 대해서는 시민들이 공과를 평가할 것이다. 양산의 미래를 놓고 경쟁을 벌이자”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