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개드는 총선 연기론…청와대·선관위 “검토한 적 없다”

헌정사 선거 연기 사례 없지만 투표율 낮을 땐 ‘대의성’ 논란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2-23 19:55:4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3월에도 코로나 확산 계속되면
- 연기론 본격 부상 가능성 높아

전국이 코로나19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면서 4·15 총선 일자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을 기피하는 분위기 속에서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펼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권자가 몰리는 투표소가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 신인일 수록 상황은 더 불리하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공개일정을 잡지 않거나 취소하는 등 예비후보들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 앞에서 코로나19 긴급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필요하다면 4·15 총선 연기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지난달까지 만 해도 “6·25 전쟁 중에도 선거를 치렀다”며 선거 연기론을 일축한 미래통합당 홍준표 전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서 경남 양산을 예비 후보 등록 계획을 전하며 “코로나 사태에서 선거가 연기되지 않고 제대로 치러질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총선을 50일 가량 앞두고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면서 전무후무한 선거 연기론이 서서히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현행 선거법 제196조 1항은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인하여 선거를 실시할 수 없거나 실시하지 못한 때에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천재·지변’으로 규정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4·15 총선을 연기할 수 있는 것이다. ‘연기할 수 있다’가 아니고 ‘연기해야 한다’고 돼 있어서 정부가 코로나19를 천재·지변으로 규정하면 총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

다만 청와대는 총선 연기론에 대해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고 선거관리위원회도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의 책임론이 정부·여당을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을 연기할 경우 유불리를 따진 것이라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큰 만큼 청와대가 선거 연기 카드를 선뜻 꺼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정대로 총선을 치르게 되면 투표율이 급락할 우려도 있다. 특히 민심을 반영하겠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처음 실시하는 이번 선거에서 대의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3월에도 더 확산할 경우 총선 연기론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8. 8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9. 9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10. 10전국 지자체 63곳, 미래기금 관련 지방교부세 축소에 우려 및 반대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5. 5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6. 6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