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진을 경선은 약사 선후배인 류영진, 김승주 예비후보 간 맞대결로 압축됐다. 두 예비후보는 경선 전부터 고소전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었으나 18일 ‘원팀 협약식’을 갖고 본선 승리를 위해 공정한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변호사협회 성년후견법률지원특별위원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개국 약사로는 처음으로 식약처장에 임명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3월 식약처장 임기를 마치고 부산으로 내려와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일찌감치 총선 채비에 들어갔다.
류 예비후보는 조직, 인지도 면에서 김 예비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경선 승리를 자신한다. 선거 운동용 문자 메시지도 경선이 아니라 본선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오랫동안 선후배 사이로 잘 지냈던 김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고, 갈등을 빚는 것처럼 비쳐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누가 본선에서 야당 후보를 꺾을 수 있을지는 당원은 물론 일반 유권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예비후보가 자신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피고소인인 A 씨에게 물어본 결과 김 예비후보 측 주장과는 사실이 다르다는 걸 확인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부산진구약사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진구청장에 도전하는 등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며 얼굴을 알린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복지관 봉사활동 등을 통해 바닥 민심을 다졌다는 평가다.
김 예비후보는 ‘본선 경쟁력’에 있어서 우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득표 활동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5년 동안 지역민과 동고동락하면서 바닥을 다졌다. 당에서 나 만큼 지역을 잘 알고,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는 없다”면서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로 부산진갑 지역에서 활동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산진구는 선거구만 갑과 을로 나뉘어져 있을 뿐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다. 약국은 갑지역에 있지만 오래 전부터 부산진구 전체를 무대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