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구선 조국 이후 분위기 질문
-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 송병기·임동호 ‘불편한 만남’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팽팽한 긴장감 속에 부산 울산 경남 지역구 공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공천 면접은 지역구별로 한 조로 이뤄 약 8분간 진행됐다. 대부분 지역구의 공천 신청자는 2명이었고, 중영도구와 북강서을에 3명이 도전장을 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구는 기장군으로 강세현, 김한선, 박견목, 최택용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장군이 부산에서 가장 젊은 만큼 민주당에 좋은 텃밭이라 후보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첫 번째 공천면접 지역구는 ‘서동구’였다. 공천 면접은 1분 자기소개로 시작했다. 공천 면접장에는 초시계가 놓여있어 1분이 지나면 알림이 울렸다. 이재강 예비후보는 “총선 필승 전략과 조국 사태 이후 지역구 분위기를 묻더라”며 “부산이 민주당에게 험지고, 그중 부산 서동구는 험지 중 험지라 면접 위원들이 ‘힘내라’고 응원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북강서을 예비후보자에게는 공통 질문이 주어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지역에서의 필승 전략’이다. 정진우 예비후보는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삶처럼 살아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유정동 예비후보는 “지역 발전이 곧 필승 전략”이라고 답했다.
이날 관심 지역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낸 ‘울산’이었다. 이날 공천 면접이 진행된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는 한때 ‘불편한 만남’이 이뤄졌다. ‘울산 중구’에 공천을 신청한 임 전 최고위원이 오후 1시12분 면접장을 나서자마자, 곧장 ‘울산 남구갑’에 등록한 송 전 시장이 오후 1시15분 면접장에 들어가면서 둘은 잠시 마주쳤다. 임 전 최고위원은 경선 포기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 자리 제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 의혹이 검찰이 확보한 송 전 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최고위원은 ‘송 전 부시장과 마주쳤냐’는 질문에 “잠시 얼굴만 봤다”며 “정치인이니까 포용해야 되겠지만 그냥 인사 안 하고 싶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곧이어 나온 송 전 부시장은 임 전 최고위원의 불편한 반응을 전하자 “그건 개인적인 감정이니까 거기에 대해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13일 단수 신청 지역구를 마지막으로 공천 면접을 마무리한다. 부산 지역에는 원외 3곳, 원내 6곳 등 총 9곳의 면접이 진행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