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부산시당, 원팀 전략 가동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여야의 통합 움직임 확산되고 있다. 유례없는 격전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분열이 곧 패배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당에서는 과거 선거에서 분열이 패배의 빌미가 됐던 지역의 후보들이 통합 행보에 적극적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중구, 영도구 전·현직 시·구의원 및 당직자 30여 명은 1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 곽규택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당 중영도 당협은 과거 김형오 전 국회의장계와 김무성 의원계로 나뉘어 갈등을 빚어왔다. 이로 인해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중구청장과 영도구청장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곽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때 총선 출마설이 나돌며 곽 예비후보와 미묘한 관계에 놓였던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표로 지지선언문을 낭독하며 단합된 모습을 과시했다.
지난 총선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균열을 봉합하지 못해 당시 30대 정치신인이던 민주당 김해영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준 연제구에서는 구청장과 시·구의회 수장 출신 인사들이 이주환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연제구청장을 지낸 박대해 전 의원과 이위준 전 구청장, 이해동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선거대책본부 고문을, 주석수 전 연제구의회 의장은 선대본부장을 맡아 이 예비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당협위원장 교체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내부 갈등을 빚은 한국당 북강서갑 당협은 박민식 예비후보로 ‘대동단결’하기로 했다. 지난 지방선거 북구청장에 도전했다가 나란히 공천에 탈락한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과 조성호 전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최근 박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해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당협위원장 교체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전직 시·구의원 전원도 박 예비후보 캠프로 모여 단합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민주당 부산 중영도와 수영 예비후보들도 13일 ‘원팀’ 협약식을 갖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시당도 전체 후보들이 참여하는 원팀 선언식을 계획중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