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대통령 탄핵 언급하자
- 민주당, 야당 심판론 재시동
4·15 총선을 2개월여 앞두고 서로를 향한 여야의 파상공세는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탄핵을 언급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라며 야당 심판론에 재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정선거 정권이 부정선거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며 “대통령 모르게 저질렀을 것이란 건 상상조차 안 되는 기획형 집단 선거부정 범죄다. 언제까지 문 대통령이 침묵과 외면 뒤에 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장 부정선거의 정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주장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국민은 대통령의 설명을 요구한다”며 “이제 국민 앞에 이실직고하라”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 그를 통해 문 대통령의 연루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울산선거 사건의 공소장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고발했고 추 장관 탄핵소추안도 발의할 계획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황교안 대표는 출마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무법왕이라고 공격하고 한국당의 다른 지도부는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다”면서 “이런 시기에 탄핵을 거론하고 (황 대표가) 자기 출마 명분을 찾기 위해 입에 담기 어려운 극언으로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공당으로서는 너무나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에 협조하지 않는다고도 비난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민 생명과 민생 경제를 생각해 야당도 초당적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