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6일로 9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부산 울산 경남(PK)지역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보수 세력 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15일 2차 회의를 열고 ‘중도·보수 세력의 통합신당 창당’ 목표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혁통위의 양대 주체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우리공화당까지 망라하는 ‘보수 빅텐트’를 주장하는 데 반해 새보수당은 유승민 의원의 ‘보수 재건 3원칙’을 통합의 대전제로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보수세가 강한 PK지역에서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후보 공천도 오리무중이다. 여기에다 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회 출범도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아직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 점도 혼란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부산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지역구인 남을(13만3387명)이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최근에는 선거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힘이 쏠린다.
이런 상황에서 PK지역 현역 광역·기초단체장 또는 정부 관료는 한 명도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다. 공무원, 정부투자기관 상근 임원 등은 총선에 출마하려면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