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울경민심 보고서 <1> 부산

젊은층 민주당, 고령층 한국당?…부산선거 ‘무조건’은 없다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9-12-31 22:38:00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관읍 10명 중 5명 청·장년층
- 19·20대 총선 민주당 잇단 승리

- 강서구 평균 38.6세로 젊지만
- 총선 한국당, 대선 민주당이 이겨

- 연제·사하구 평균연령 40대 중반
- 여야 지지세 비슷, 선거마다 출렁

0개→192개. 2018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이던 부산 선거판이 뒤집혔다.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박근혜 후보를 앞선 부산의 읍·면·동은 ‘0개’ 였다. 그해 문재인 대통령은 낙선했다. 6년 뒤 부산 민심이 출렁거렸다. 당시 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부산 206개 동 중 192개 동에서 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앞질렀고 23년 만에 지방 정권이 교체됐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부산 민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국제신문은 ▷2018년 7회 지방선거(시장·도지사선거)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2014년 6회 지방선거(시장·도지사선거)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의 부산 읍·면·동별 개표현황을 분석해 민심을 추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지난해 지방선거 때 자당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 2017년 대선 때 자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자유한국당 부산 운동원들.
■젊어서 무조건 민주당?

부산에서 민주당 표심이 굳건한 지역은 ‘기장군 정관읍’이다. 이곳에서는 인물론도 먹히지 않았다. 정관읍에서는 18대 대통령선거를 제외하고 19대 국회의원선거부터 선거마다 민주당 후보가 우세했다. 19·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시 민주당이 한국당을 앞지른 지역은 정관읍이 유일했다.

정관읍의 민주당 쏠림 현상은 연령별 인구 비중에서 비롯된다. 정관신도시가 있는 정관읍은 부산에서 두 번째로 젊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2019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기장군의 평균연령은 41.1세다. 부산의 평균연령이 44.5세다. 같은 자료에서 20~49세 거주자 비중은 47.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읍 거주자 10명 중 5명이 청·장년인 것이다. 부산 속 민주당 텃밭인 정관읍의 인구수는 2012년부터 급격하게 늘고 있다.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정관읍의 인구수(선거인 수 기준)는 2만2646명이었는데, 2016년 4만9741명, 2018년 5만4294명으로 증가했다. 기장군에서 정관읍이 차지하는 인구 비중도 커지고 있다. 2012년 25.4%에서 2018년 42.46%로 급증했다. 기장군 내 민주당 텃밭이 커져가는 가운데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4·15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새 인물로 경쟁할 것으로 보이면서 기장군의 선거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젊어도 인물 따져 한 표?

강서구는 부산에서 가장 젊다. 강서구의 평균연령은 38.6세다. 강서구의 평균연령을 낮추는 곳은 명지1동(34.4세), 명지2동(34.2세), 녹산동(38.1세)이다. 북구 화명1~3동 역시 평균연령이 39세 언저리를 맴돈다. 선거직전 정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통령선거에서는 민주당 성향 후보가 우세했다.

그러나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달랐다. 청년 표가 곧 민주당 지지는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젊은 층이 모여 사는 명지·녹산동, 화명동을 지역구로 한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선거,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모든 동에서 앞질렀다. 다만 타 지역에 비해 이들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표차가 적었다. 20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강서구 강동동에서 한국당 김도읍 후보는 민주당 정진우 후보를 1567표 앞서나갔지만 화명1동에서 462표 차이에 그쳤다. 이번엔 젊은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 눈여겨볼 만하다.

■민주-한국 지지세 비등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세가 비등한 지역은 연제구와 사하구였다.

2014년 6회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연제구 내 12개 동 가운데 4개 동에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를 앞질렀다. 이후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김해영 후보가 12곳 중 7곳을,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2곳 중 8곳을 앞지르며 두 명 모두 당선됐다.

사하갑 지역도 마찬가지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하단2동에서만 당시 민주통합당 최인호 후보가 앞섰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7개 동 중 당리동, 하단1·2동 총 3곳에서 앞서며 당선됐다. 19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사하갑 지역구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7개 동 중 4개 동에서만 앞섰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평균 연령이 40대 중반이라는 점이다. 연제구의 평균연령은 44.2세, 사하구는 44.3세다.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자녀가 있는 부모 세대의 표심을 민주당도 한국당도 확실히 거머쥐지 못한 셈이다.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8. 8[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9. 9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10. 10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4. 4‘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3. 3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4. 4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5. 5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6. 6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7. 7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8. 8“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9. 9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0. 10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