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병기 제보 드러나자 공세 고삐
- 친문게이트조사위 특위 격상키로
자유한국당은 5일 청와대가 지난해 6·13 울산시장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며 대여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 첩보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최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제보에서 비롯된 것이 드러나면서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송 시장의 당선을 위해 송 부시장이 김 전 울산시장 비위 의혹을 제보해 청와대로 흘러 들어갔고, 청와대 ‘하명’을 받은 경찰이 김 전 시장 수사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시장) 첩보를 단순 이첩했다는 청와대는 국민을 속이고 명백한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그 하명에 따라 경찰이 동원됐고, 선거공작이 있었다는 게 본질”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추진하는 데 대해선 “자기 말 잘 듣는 ‘친문 게슈타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선거개입과 불법·공작수사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순례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할 당시 자신의 입으로 말씀하셨던 걸 지켜나가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날 청와대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서도 “법원이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는 건 범죄와 관련해 어느 정도의 소명이 됐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일부 원내·외 인사들로 구성한 ‘친문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를 당 차원의 공식 조직인 특별위원회로 격상할 방침이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