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30분간 허심탄회한 얘기
- 19일에는 ‘국민과의 대화’ 진행
문재인 대통과 여야 5당 대표가 지난 7월 18일 회동 이후 115일 만인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문 대통령 취임이후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 관저에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자리이지만, 이른바 ‘조국 사태’로 정국이 급랭한 이후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처음 머리를 맞대는 자리인 만큼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 이날 만찬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모두 참석했다. 이날 오후 6시께 시작된 회동은 당초 예상인 2시간보다 30분 정도 더 길게 진행돼 오후 8시 30분께 종료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재개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청와대는 여야 대표 초청 행사의 경우, 모두발언을 출입기자에게 공개한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문 대통령이 관저로 여야 대표들을 초대한 ‘개인적인 차원’의 만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풀 기자의 취재도 배제했다.
이는 정무적인 의미를 배제하고 진정성 있게 감사를 표하고자 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통령의 국정 후반기 첫날인 이날 회동에서는 내년 예산안 처리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개혁 및 민생 입법 등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국정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전방위적 소통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날 여야 5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 이어 오는 19일에는 오후 8시부터 100분 동안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과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다. 문 대통령은 해당 일정을 앞두고 “진솔하고 격의 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300명의 국민 패널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오는 16일까지 MBC 공식 홈페이지(www.imbc.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