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비디토리 알랴쥼]조국캐슬이 무슨 뜻인데?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진행 : 박호걸 기자
   

정치 신조어를 귀에 쏙쏙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보는 삐딱한 기자 박호걸입니다.

요즘 하도 욕을 먹어서 배부르다던데 법무부 장관 조국. 그중에서도 제일 핫한 단어가 ‘조국캐슬’이라는 단어입니다. 혹은 또 뭐 조X이캐슬? 조카이캐슬?

2019년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수장으로 민정수석이던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생각과 달리 검증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조 장관은 사모펀드, 웅동학원, 딸의 입시비리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이게 되죠. 지속되는 의혹 제기에 국민 여론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조국은 청문회를 거친 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조국 사태는 아직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조 장관 주변 인물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고 최근에는 검찰 수사가 너무 과도하다며 검찰개혁으로 포커스가 옮겨지는 모양새입니다. 9월 29일에는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도 열렸습니다. 이렇듯 조국 논란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조 장관 주변인이 위법이든 적법이든 간에 변하지 않는 사실은 조국 장관 혹은 그의 아내가 사회지도층으로서 자녀 입시와 관련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최대한 누렸다는 것입니다. 각종 의혹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분노한 것은 딸의 입시비리였습니다. 이에 조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과 고위층 자녀의 입시문제를 다룬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합쳐져서 조국캐슬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겁니다.

‘조국캐슬’과 관련된 댓글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이미 들어갈 놈 정해놓고 시험 본다. 듣보잡 래퍼도 애비 잘 둬서 20대에 3억짜리 차를 살 수 있었잖아.

- 조로남불 문로남불 내년 총선 때 한번 보자

- 최소한 황교안 총재 군대 안 간 것이나 김성태 딸 KT 부정 취직 정도는 밝혔어야지.

조국 법무부장관 충분하다고 본다.

- 판검사,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아니 대한민국 전 국민 상대로 자식들 입시비리 여부 한번 조사해봐라.

굉장히 이런 형평성 공정성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많이 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었죠.

그렇다 보니까 국민들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눈이 더 엄격하지 않나.

수험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 같은 경우에는 조 장관에 대한 분노의 게이지가 엄청나더라고요. 수험생 자녀를 둔 40대 남성의 분노에 찬 인터뷰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학부모 인터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서민으로서 박탈감도 느끼고 상실감도 느끼고 과연 이게 공정한 제도인가라고 생각을 하고 교육제도를 아는 사람이라면 관심이 있는 학부모라면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일부 조 장관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제도를 최대한 활용했을 뿐이라고 말을 하지만 누구는 활용할 수 있고 누구는 활용할 수 없는 제도라면 그게 과연 공정한 제도인가.

수능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의 이야기도 듣고 가겠습니다.

수시 제도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너무나 많은 행위들이 이때까지 저질러져 와서 딱히 그것에 대해선 할 말이 없어요. 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자소서를 많이 쓰잖아요. 수시 원서 접수 기간에 자소서를 본인이 쓰지 않고 입시전문가들한테 맡기는 거죠. 그렇게 해서 자소서가 나오면 그 자소서는 당연히 깔끔하고 잘 쓴 자소서일 테니까 그런 걸 가지고 대학을 가는 것도 봤고. 조금 약간 씁쓸함? 왜냐면 이거는 제가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제가 분노를 느낀다고 하더라도 해결될 수 있는 게 없어요.

저는 조국 장관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다릅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제안을 했듯이 특정한 인물의 문제가 아닙니다. ‘거대한 특권계층에 대한 분노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거든요. 조국을 지지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고 조국은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는 분도 있을 수 있어요.

중요한 점은 우리가 경제적 능력 등에 맞춰 저 있는 입시제도를 손보고 그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났던 검찰개혁의 필요성 이런 것까지 같이 생각해보는 게 어떤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조국캐슬에 대한 한줄평 하겠습니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라’ 이상입니다.

이석교 기자, 서종영 인턴 seokgy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9. 9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10. 10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7. 7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8. 8北 외무부상 "핵보유국 지위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어"
  9. 9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10. 10[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8. 8“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8. 8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3. 3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