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는 내일 지검 앞 집회
국내외 대학교수, 연구자 등은 26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중요한 것은 검찰 개혁이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서명운동 대표 발의자인 부산대 김호범(경제학과) 교수는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민주화의 성지 부산에서 검찰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검찰의 막강한 권력은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다. 검찰 내부에도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교수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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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들이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
이들은 지난 21일 SNS에 검찰 개혁 성명을 발표하고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서명 대상자를 대학교수, 시간강사, 연구자로 한정했고 이날까지 4090명의 명단을 확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검찰 내부 개혁을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계류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통과 시켜 집행하고 검찰의 수사·기소·영장청구권 독점을 개선하는 검경수사권 조정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누구라도 검찰 개혁을 추진하는 사람을 지지할 것”이라며 “교수, 연구자의 순정을 왜곡하지 마라. 조국 개인을 지지하기 위한 선언이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별도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주말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적사본)는 28일 오후 6시 부산지검 앞에서 ‘검찰 적폐 청산 부산시민대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주최 측은 1000여 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적사본은 이날 오전 부산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적사본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으로 촉발된 촛불 시민혁명은 적폐 청산을 요구했고, 청산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오로지 조직을 위해 존재하는, 그래서 결국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검찰에 대한 개혁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고 주장했다.
김미희 김진룡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