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부산 경남(PK) 의원이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격돌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와 안보·경제 등을 놓고 PK 의원 간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정부질문에는 과거에 비해 월등히 많은 PK 초·재선 의원 7명이 질문자로 나선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해 본선은 물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대정부질문 첫 날인 26일 정치 분야에서는 민주당 윤준호(부산 해운대을), 한국당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이 조 장관에 대한 공격과 방어에 나선다. 윤 의원은 25일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검찰이 이렇게 무차별적 피의사실을 공표하는데 그동안 일반 국민은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질의를 ‘조국 청문회 시즌 2’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군 출신인 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과 한국당 김성찬(경남 진해) 의원은 27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놓고 맞붙는다.

30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한국당 PK 의원들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윤영석(경남 양산갑) 윤한홍(창원마산회원) 의원도 정부의 경제 실정을 적극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우 기자

◇ 20대 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부산·경남 의원    민주당 한국당 정치(26일) 윤준호 박대출 외교통일안보 (27일) 민홍철 김성찬 경제(30일)   이헌승 윤영석 윤한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