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지난달 대북지원을 위해 국내산 쌀 5만t 분량의 쌀 포대 130만 장을 제작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7월 말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빌미로 남한 쌀 수령을 석 달째 거부하고 있다. 정부는 합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쌀 포대도 미리 만들어놓고 그에 적지 않은 예산을 지출한 것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부는 40㎏짜리 쌀 포대 130만 장 제작에 예산 8억 원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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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대북 공급용 쌀자루 원단 작업 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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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측의 (국내쌀 수령에 대한) 공식입장이 확인되지 않아 준비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북측 입장을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 밝혔지만 현재로선 대북 쌀 지원이 언제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비핵화협상에서의 남한 패싱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대규모 식량지원을 약속한 이유로 북한이 쌀 지원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