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다음 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를 받는다. 오거돈 시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국감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부산의료원장 선임 등을 놓고 여야 간 난타전이 예상된다.
국회 행안위는 다음 달 1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감 일정이 확정되자 시는 벌써 비상에 걸린 분위기다. 시는 오는 11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 등을 이유로 국감을 피하고자 했으나 결국 피감 기관에 포함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는 국감인 데다 이른바 ‘조국 사태’의 진원지가 부산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국감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조 장관의 자녀에게 개인장학금을 지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과 임명권자인 오 시장 등에게 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안위 내 유일한 부산 지역구 출신인 자유한국당 이진복(동래) 의원의 질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오 시장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던 동해선 원동역사 건립은 이 의원과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주도했던 사안이다. 앞서 시는 공사비가 애초 너무 낮게 책정돼 설계 변경으로 막대한 추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예산 투입을 중단하고 사업 추진 여부를 전면 재검토했다.
부산의 대형 사업과 연계된 국감도 주목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부산지역 교정시설 통합이전 건을, 국토교통위원회는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검증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