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 정세균 김세연 등 7명
- 일본 8명·미국 4명 참석할 듯
한·미·일 중진 의원들이 오는 26일 미국에서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문제를 비공개로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치권의 말을 종합하면 매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열리는 한·미·일 의원 회의가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한·미·일 의원들이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 주요 의제는 한일 경제갈등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리 측 참석자는 통역 없이 진행되는 회의인 만큼 영어에 능통한 다선 의원으로 구성됐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자유한국당 김세연,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이 확정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5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에게 각 당에서 ‘미국통’인 의원 한 명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해 한국 측 대표단은 모두 7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측 참석자는 나카가와 마사하루 무소속 중의원과 재선의 이노구치 쿠니코 자민당 참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구성해 8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회담에 참여하는 일본 의원은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은 지한파인 동시에 다양한 국제관계 경험을 가진 중진 의원으로 평가받는다. 나카가와 중의원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장관으로 지진재난 피해 수습을 총괄했던 경험이 있는 8선 의원이다. 이노구치 참의원은 전 일본 저출산·남녀공동참여담당 장관을 지냈다. 미국 측은 마크 타카노 연방 하원의원, 댄 마페이 전 하원의원 등 4명가량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연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 가진 통화에서 “한·미·일 의원 회의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린다. 경제와 안보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미·일 의원단은 자유롭게 논의하기 위해 회담 결과는 비공개에 부치기로 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