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제 개혁 관련 민주당 압박
- 與는 정개특위위원장 선택 가닥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3일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서 사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 의원이 스스로 사임하지 않으면 위원장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선거제 개혁에 관한 더불어민주당의 의지에 따라 정의당이 ‘버티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의당 관계자는 3일 “심 의원이 아직 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회법상 본인이 사임계를 내지 않는 한 교섭단체 합의라 해도 위원장을 강제로 밀어낼 수 없는 것으로 안다. 국회의장에게도 해임권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을 다음 달 말까지 두 달 연장하되 위원장을 원내 1, 2당이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원내 1당으로서 우선권이 있는 민주당은 4일 본회의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어떤 특위 위원장을 맡을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정의당은 만에 하나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한국당에 넘겨주고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결론을 내리면 정개특위에서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 3당 대표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아 특위를 책임 있게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중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야 3당이) 큰 우려는 안 하셔도 된다”고 대답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