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남·북·미 정상의 비무장지대(DMZ) 회동에 대해 “남북에 이어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DMZ 회동을 정치적인 의미에서 ‘종전선언’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이미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9·19 군사합의를 통해 남북 간에는 사실상 종전선언과 불가침선언을 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최전방 GP(경계초소)를 방문한 것을 두고 “국민께서 의미 있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한미 양국 대통령이 군복·방탄복이 아닌 양복·넥타이 차림으로 최전방 GP를 방문한 것도 사상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지 미군 지휘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9·19 군사합의를 계기로 긴장 상황에서 평화로운 상황으로 변화된 점을 설명했고,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에서 40㎞ 떨어진 서울·수도권에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거주하고 서울에만 10만 명 이상 미국인이 상시 거주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눈앞에 보이는 개성공단이 가져다준 긍정적 효과를 설명할 기회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