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미 ‘세기의 담판’ 1년 만에 분위기 급랭…북핵 협상 놓고 ‘기싸움’

北 “빅딜 고집 땐 새로운 길 모색”, 美는 비핵화 전향적 자세 촉구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9-06-09 19:45:1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반전카드 없고 美대선 ‘첩첩산중’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과 미국은 모두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았지만, 협상 진전을 위해 상대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4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은 지금의 셈법을 바꾸고 하루빨리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면서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빅딜’을 고집한다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언급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미국도 양보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무기 폐기에 동의했음을 언급하며 “그들(북한)은 김 위원장이 하겠다고 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상 진전을 위해 비핵화에 관한 북한의 전향적 자세가 전제 조건이라는 뜻이다.

북미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자 서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4일과 9일 잇따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자 미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한 혐의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하며 대북 제재의 고삐를 당겼다.

이 같은 대치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연말을 사실상 시한으로 정해놓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이 ‘레드 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으로 설정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재선을 꿈꾸는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문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7월 말∼8월 초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담이 돌파구 마련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ARF 회의를 계기로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만날 가능성도 있다.

박태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HUG 미회수 채권액 5년간 12배 증가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