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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방향 활주로’ 가덕신공항 새 건설안 주목

부산시, 비용·안전성 약점 꼽힌 ‘동서방향 활주로’ 대안으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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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울경 단체장 국회 찾아가
- 새로운 관문공항 공식 건의

부산시가 가덕도 서쪽에 남북 방향인 활주로 1개를 건설하는 새로운 가덕도 신공항 건설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검토되지 않던 안으로 동남권 관문공항의 최적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결과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한 김석진(왼쪽 세 번째 부터) 울산시 행정부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27일 부산시 관계자와 부산 울산 경남(PK) 국회의원의 말을 종합하면 시는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 백지화 및 가덕도 신공항 즉시 추진을 위해 ‘새로운 가덕도 신공항안’에 관한 검토에 돌입했다. 새 가덕도 신공항안은 가덕도 서쪽 육지와 육지 사이에 남북 방향인 활주로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6년 정부의 입지 타당성 조사 때 탈락한 가덕도 해안에 동서 방향인 활주로를 건설하는 안을 폐기하고 대안을 찾은 것이다. 특히 새로운 신공항안의 활주로 길이는 김해신공항  계획안(3.2㎞)보다 300m 긴 3.5㎞로 구상하고 있다.

시는 이 안이 종전 가덕도 신공항안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 건설 비용과 안전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덕도 동쪽의 산을 절취한 토사를 활주로 건설에 필요한 바다를 매립하는 데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가덕도 서쪽의 육지와 육지 사이에 공항을 건설하면 수심이 얕아 매립 비용이 더 적게 들고, 매립 토사도 가덕도에서 바로 공수할 수 있다. 종전 안은 7조 원 이상 들지만 새 안은 6조7000억 원가량 드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김해신공항 건설비(6조9000억 원)보다 적게 소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새로운 안이 활주로가 육지에 포함되는 부분이 종전 안보다 많은 만큼 안전성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해공항과의 공역 중첩 문제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이전에도 가덕도 동쪽 해안에 남북 방향의 활주로를 건설하는 안이 검토됐지만 김해공항과 공역 중첩 문제로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가덕도 서쪽에 건설하면 공역 중첩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가덕도 동쪽의 연대봉 국수봉 등의 절취도 불가피해 환경 문제가 새롭게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부산 울산 경남 광역단체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에서 국무총리실에 ‘동남권 관문공항 정책 판정위원회’를 설치해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새로운 관문공항을 추진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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