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1일 한반도 비핵화 분수령…한미 정상회담·북한 최고인민회의 같은 날 개최

文 대통령, 트럼프와 정상회담…‘포스트 하노이’ 동력 회생 초점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4-07 19:44:5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북미 ‘굿 이너프 딜’ 설득 나설 듯
- 김현종 차장 “의제 협의 잘됐다”

- 김정은, 대미·대남 메시지 주목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한 주가 시작됐다.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은 출국 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논의할 북한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의 해법에 북미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하노이 결렬’ 이후 한반도 비핵화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DC로 출발해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가 비핵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조정자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무기와 핵물질 등의 폐기를 포함한 비핵화의 정의에 뜻을 같이하는 한편 ‘포괄적 합의-단계적 이행’ 원칙과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해제를 비핵화 조치에 맞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쪽으로 미국의 태도를 끌어내는 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종단계 비핵화의 ‘그림’을 그리는 작업과 함께 곧바로 이행할 비핵화 1단계 조치의 조합을 만드는 방안도 문 대통령의 협상안에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기 수확’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 충분히 괜찮은 비핵화 상응조치안)’ 등으로 표현되는 초기단계 비핵화 및 상응조치 조합 구상에는 북한이 하노이에서 제시한 ‘영변 핵시설 폐기’와 미국이 요구한 영변 안팎의 모든 핵·미사일 시설 가동 중단, 종전 선언,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일부 대북 제재 완화 또는 남북경협 관련 대북 제재 예외 적용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문 대통령의 역할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이 최근 발신하는 메시지가 양면적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는 발언을 끊임없이 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머지않아 열리길 확신한다고 밝히는 등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톱다운’식 접근 방법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동시에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강조하고, 대북 제재 해제에 신중론을 펴는 등 ‘내용’ 면에서는 여전히 완강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유대인연합회 연례행사에 참석해 “올바른 합의”를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5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궁극적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 행정부의 정책은 분명하다”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 사전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제 상대방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과 정상 간의 의제 설정을 논의했다. 대화는 아주 잘됐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1일에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정기국회 격이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대미, 대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10. 10[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3. 3[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6. 6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7. 7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8. 8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9. 9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0. 10‘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5. 5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