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올해부터 키리졸브(KR;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 훈련(FE;Foal Eagle)이란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KR 연습은 ‘동맹’이란 한글 명칭으로 바꿔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주말 제외) 일주일간 시행하고, FE훈련은 명칭을 아예 없애 대대급 이하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하기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지난 2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국방부는 “양 장관이 한국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사령관이 건의한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한 동맹의 결정을 검토하고 승인했다”면서 “한미 국방 당국 간 협의를 통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끝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한미 정상회담 결렬에도 한미 당국이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명칭을 없애기로 한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뒷받침하고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김태경 김미희 기자 tgkim@kookje.co.kr